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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나 마약, 술처럼
게임도 중독 물질로 볼 수 있을까요?
정부와 국회는 중독 물질로 보고,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 지역 산업 매출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반발하고 있고,
온라인에서 반대 여론도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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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문을 연 대구 게임 아카데미.
매년 2-30명 정도가
게임 제작 과정을 배우는데
지금까지 150명 이상의 졸업생이
지역 게임업체에 취업을 했습니다.
◀INT▶민칠훈/게임아카데미 모바일 프로그래밍 과정
"나중에 창업까지 하기 위해"
지난해 대구에서 게임과 관련된 산업 매출액은
천 130억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KOG와 라온엔터테인먼트, 민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빅 3의 매출액만 670억 원에 이릅니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게임을 중독 유발 물질로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도
법안을 통과시킬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게임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INT▶정현석 본부장/라온엔터테인먼트
"국민 정서가 나쁘게 인식되기 때문에.."
창의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화 산업 시대에
시대 착오적인 행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박근서 교수/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역사적으로 보면 대중문화에 대한 일종의
문화적인 차원에서의 억압, 정치논리가 계속
작동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대중문화의 자리에 게임이 들어가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게임 중독법' 반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참가자는 약 20일 만에
26만 명을 넘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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