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배추값 폭락..대규모 김장행사 이어져

권윤수 기자 입력 2013-11-15 14:45:40 조회수 0

◀ANC▶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시름에 잠겼습니다.

배추 소비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END▶

◀VCR▶
이 달 말 출하를 앞두고 있는
고령의 한 배추밭입니다.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없어 풍작이지만
농민의 얼굴이 썩 밝지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배추 생산량이 늘어나
소비자 가격이 30~40% 가량 떨어졌고,
산지 출하 가격은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INT▶최해동/고령군 개진면 배추 농가
"지금 농협에 대출내서 농사짓는데 이자도 안
나오는 그런 실정입니다."

(S-U)"특히 요즘 중국산 절임 배추가 시중에
많이 공급되면서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를 이용한
대규모 김장담그기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한 유통업체가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배추김치 만 포기를 직접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습니다.

◀INT▶임한상/이랜드리테일
"전년에는 8천 포기 진행했는데 2천 포기 이상
늘려서 만 포기 이상 진행하게 됐습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는
배추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행사를
지난 해보다 열흘 앞당겨 진행했습니다.

중국산이 아닌 국산 배추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있는 기업과 단체의 노력이
도시의 어려운 이웃들은 물론
가격 폭락으로 힘겨워하는 농민들에게도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