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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 2배 늘어

윤영균 기자 입력 2013-11-04 15:16:20 조회수 0

◀ANC▶
최근 아파트값과 전세값이 오르자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일반 주택으로 옮기는 것을 포기하면서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 기간이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에 있는 860여 가구의
한 영구임대주택.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
입주 자격이 까다롭지만
보증금과 임대료가 싸다 보니 110여 명이
입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INT▶유 모 씨/2012년 1월 신청
"제가 지금 (살고)있는 집이 팔려서 12월
말까지 집을 비워줘야 해요. 그런데 아직까지 제 번호(순서)가 안 됐다 그러네요. 그래서
지금 마음 졸이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s/u) 지난해까지는 이런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평균 9달 정도 기다리면
됐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평균 대기기간이 15개월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cg)가족들이 많아지거나
경제 상황이 좋아져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나가는 사람들이 올들어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INT▶최 모 씨/영구임대주택 거주자
나가려면 일단 목돈을 쥐어야 나갈 수 있으니까 그게 어려워서 그냥 눌러앉게 되고, 옮길 엄두를 못 내는 거지..

오히려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어 임대주택 대기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NT▶김보민 소장/대구안심주공 1단지 관리사무소
"대부분 기초수급자이다 보니.."

대구에서 새로 짓기로 확정된 영구임대주택은 2015년 180세대에 불과해 공급난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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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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