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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가 120억 원을 들여 지은
수산물 가공시설이 잦은 고장으로
가동 한 달 만에 멈춰섰습니다.
설비도 곳곳이 녹슬거나 부서져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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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영덕군이 국비 등 120억 원을 들여 지은
수산물 가공센터.
오징어를 세척해 건조용으로 만드는 설비지만
처음 가동한 지 한 달 만에 멈춰섰습니다.
실제 폐수 발생량에 비해 처리시설 용량이
작은 데다 관리 소홀로 벌써 두 차례나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었다는 세척수 파이프도
시커멓게 녹슨 채 떨어져 나갔고,
곳곳이 터져 물이 줄줄 새어 나옵니다.
◀SYN▶ 작업팀장
"사용한 지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보름
전부터 온 라인마다 세척대마다 꼭지가 다
터져서..."
잦은 고장과 불편이 이어지자
현대화 시설 옆에 어처구니없이
예정에도 없던 재래식 작업장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영덕군이 어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인규/ 어민
"사전에 시험해보고 설치하자고 했는데
무시하고 기계를 들여놓았다."
가공시설이 멈춰서자 답답해진 어민들은
집집마다 인건비를 추가로 들여 마당에서
오징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INT▶ 이민자/ 어민
"고기 안 나서 못 벌어, 작업장 고장 나서
못 벌어, 이게 무슨 짓이예요."
사정이 이런데도 영덕군은 어민들 탓만 합니다.
◀INT▶ 영덕군 관계자
"관리를 그 사람들에게 위임을 줬기 때문에
자기들이 관리를 해야 되는 거지, 우리가
군에서 관리할 것 같으면 우리가 잘못이
있다고 하지만..."
S/U] 어민들을 위해 지은 가공시설이
오히려 어민들을 힘들게 하는 애물단지로
변했습니다.
MBC NEWS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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