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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를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각종 지원을 받았지만,
운영상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여]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상당수가
잠을 자고 있고, 한 번도 쓰지 않은 장비가
10억원 어치를 넘는다고 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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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정책개발과 기업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대구에 설립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내 유일의 로봇진흥기관입니다.
로봇클러스터와 함께 현재 보유 중인 장비 외에
고가의 장비가 대거 투입될 예정인데,
장비 활용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C.G] 로봇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이 기계는 5억 2천만원이나 되지만
최근 3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2억 5천만원 짜리 이 GPS 장비도
3년째 잠자고 있습니다. C.G]
C.G] 이처럼 3년 동안 사용실적이 전무한
장비가 9개에 구입 가격이 10억 8천만원에
이르고, 3년 동안 스무 시간도 사용하지 않은
장비가 3개, 구입 가격이 13억 7천만원에
이릅니다. C.G]
C.G] 전체 보유 장비가
47종에 32억 4천만원인 걸 감안하면
넉 대 중 한 대는 잠을 자고 있고,
전체 평균가동률도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S/U]"똑같이 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들의
고가장비 가동률이 평균 46%인 걸 감안하면
로봇산업진흥원의 15%라는 장비 가동률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INT▶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
"신설 기관이기때문에 현재 운영 노하우 추적 등의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이고, 이관받은 제조지원장비 노후 등의 한계가 있다."
장비는 물론 로봇관련 사업의 실질적인
수요예측이 부족해 이 같은 낭비가 반복될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홍의락 국회의원/민주당
"장비 가동률은 해당 산업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정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구 로봇 시대의 첨병이 돼야 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예산 낭비와
사업 의지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구를 로봇도시로 키우겠다는
거창한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의 내실을 키우고 점검하는
사전작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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