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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수 십 개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당시 대구시는 피해 상인들을 위해
금융혜택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상인들은 생색내기였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생필품을 파는 점포가 빼곡히 들어찬
2층 건물이 모두 불 타버렸습니다.
91개 점포 대부분과 추석 대목을 대비해
쌓아둔 상품이 잿더미로 변해
소방서추산 10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디졸브-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상인들은 임시 천막에서 근근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반토막 난 매출에 앞날이 막막하기만합니다.
대구시와 금융기관이 앞다퉈
5%대 저리 대출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혜택을 받은 상인은
한 명도 없습니다.
◀INT▶화재 피해 상인
"쫓아가서 상담해봤는데 크게 이득이 없어서
저희는 신청 안했어요. 보통 마이너스 통장쓰면
3.8~4% 하면 쓰니까 그렇게 큰 이득이라고
생각 안하니까.."
중소기업청의 3%대 정책자금지원 대출도
접수에만 한 달 이상이 걸렸습니다.
◀INT▶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
"서류 검토가 돼야 하잖아요.저희들이 2차 추가접수분을 어제 드렸기때문에 10월 초순경에 가능한 걸로.."
무엇보다 상인들은 불이 난 건물의 안전진단
결과와 화재 원인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차단막을 치고 내부 철거공사를 강행하는 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화재 피해 상인
"원래 25일에 결과를 준다고 하고는 결과를 안주고 말일 되면 준다고해 놓고 말일이 지났잖아요. 그런데 결과도 안 내고 저렇게 철거작업하는건 부당하지 않느냐"
S/U]"상인들은 또 스프링클러와 비상벨 등 관리가 부실해 피해가 커졌지만 여기에 대한 설명과
보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임종철/화재대책위원장
"원인 규명도 안되고 설명도 없고..그 당시
스프링클러가 안 돌았고 비상벨도 안 울렸고
엄연히 지난 여름에 엄청난 내부의 더위가 있었는데도 이건 관리소홀이라고 안 볼 수 없다."
느닷없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이 생색내기, 실속없는 행정에
두번 울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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