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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골목이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 뿐만아니라
대구의 근대 음악과 미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역사가 살아 숨쉬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근대 골목에 숨어 있는
대구 근대 음악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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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대구 근대골목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십니까?
이상화 고택, 3.1 만세운동길 이런 것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곳곳에는 대구가 낳은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골목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대구 근대 음악가와 함께 하는 골목 투어를
떠나보겠습니다."
◀INT▶김경화/골목문화해설사
혹시 노래 동무생각 아세요?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여기가 바로 청라언덕입니다. 왜 청라언덕이냐,
푸를 청(靑) 담쟁이 라(蘿)
◀INT▶
일제강점기 때 박태준 학생입니다. 계성학교를
다녔어요. 계성학교를 다니면서 언덕을 넘어야
계성학교가 있었습니다.
◀INT▶
박태준 학생이 학교를 언덕을 지나치면서
다니는데 백합같이 하얀 피부의 여학생이에요.
그 여학생을 보고 가슴이 심장이 멎을 뻔 했나봐요.
◀SYN▶동무생각 노래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INT▶
그 때 노산 이은상 선생이 거기에 국어 교사로
있었습니다. 그 때 두 분이 친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두 분이 이야기하면서 과거에 내가
짝사랑하던 여학생 이야기를 합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이 그러면 당신이 작곡을 하세요.
내가 작사를 하겠습니다.
◀SYN▶희망의 나라로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 건너...
◀INT▶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주옥같은 곡을 많이
남겼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오페라 춘향전
이라든지 왕자호동, 산들바람, 희망의 나라로,
그 집 앞, 여러 곡이 있습니다. 고향 생각...
제가 한 소절 불러볼까요? 고향생각을 불러
볼까요? 고향을 생각하면서.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고~~~
◀SYN▶고향생각 노래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INT▶
얼마나 언덕을 많이 다녔겠습니까? 이 나무에서
많은 생각에 잠기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대구에서는 이 나무를 현제명 나무다라고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INT▶
아, '봄나들이' 나리나리 개나리 있죠? 그 곡
작곡하신 분입니다. 권태호 선생이 대구에서
최초로 독창회를 했습니다. 대구 제일교회에서
최초 독창회를 했고. 그리고 또 천주교 쪽에는
하대응 씨와 김진균 씨가 있습니다.
대구에 서양음악이 전해진 것은 1900년대,
미국 선교사가 배에 피아노를 싣고는
부산항을 거쳐 낙동강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대구로 가지고 들어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바로 대구 최초의 교회가 있었던
이곳 근대골목에서 대구 서양음악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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