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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내일학교' 영광의 졸업식

금교신 기자 입력 2013-09-27 17:26:20 조회수 1

◀ANC▶

어려운 환경 탓에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이 만학의 열정을 불태운 끝에
오늘 감격의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졸업생 평균 나이는 67세지만,
이 분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금교신 기자가 졸업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어르신들을 위한 초등학교 과정인
내일학교의 졸업식장.

어엿한 학사모를 쓴 102명의 어르신들은
입학 당시 한글도 제대로 몰랐지만 이젠
졸업장도 거뜬히 읽을 수 있습니다.

◀SYN▶진임순(71세) 내일학교 졸업생
"3단계를 이수하였음으로 졸업장을 드립니다"

못배웠다는 사실을 한(恨)처럼 안고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지난 해 9월 이후 함께 공부해 온270시간은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INT▶장순남(67세) 내일학교 졸업생
"부모님이 먹을게 없으니까 학교를 못보냈다.
그런데 지금와서 이렇게 하니 옛날 못지않게
재밌다"

배움의 꿈을 이뤄내면서 스스로 삶의 동기를
찾아낸 어르신들은 자신감이라는 또 하나의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INT▶김윤선 (67세) 내일학교 졸업생
"영어도 하고 다한다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붙으셨네요?)그렇다 산수도 잘한다 곱하기 나누기 빼기 다잘한다"

◀INT▶최윤주 교사(내일학교)
"거의 80년 가깝게 (향학열을) 가슴에 꼭
눌러두신 거라서 여기와서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가끔 가슴이 울컥할 정도다"

배움에는 나이도 시기도 따로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내일학교 졸업생 92명은
다음달 대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어르신을 위한 중학교 과정에 다시 입학해
향학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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