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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해 가던 재래시장-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에는 주말이면 외지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오는데요,
김광석 거리 한쪽에
프랑스 과자 마카롱을 맛볼 수 있는
화가의 작업실 겸 카페가 자리해
방천 시장에 새로운 문화적 기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계 소식에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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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상인들이 함께 꾸려가는
방천시장 내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카페,
바로 프랑스 과자
마카롱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화가인 이동원씨는 이곳에서
마카롱도 굽고 작품 활동도 합니다.
◀INT▶ 이상희/서울
"여기가 화가분이 하시는 거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볼거리도 많구요, 분위기가 좋아 맛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INT▶ 이동원/화가
" 물감을 섞고 바탕을 만들고 이런 과정들이
지금 이거 하는 과정하고 똑같아요.
제가 그림 그리는 것 보다 과자를 만드니까
사람들이 과자를 그림보다 더 좋아하니까
그래서 더 이게 행복한 거 같아요."
석민씨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콘트라 베이스 연주자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 공간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INT▶ 한성민/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커피 한 잔씩 드시러 오는 손님이나
근처에 계시는 작가 분들이 오셔가지고
베이스 소리를 듣고 많이 감명 받았다고
해야 되나, 그분들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저 또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동원씨와 성민씨는 방천 시장 내에서 즉흥적인 거리 공연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거리 공연을 계획한 날.
동원씨가 방천 시장 상인들에게
공연을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SYN▶ 이동원/화가
"가시기 전에 플로체 가게 앞에서 클래식 음악 하는 사람하고, 클래식 음악하는 사람하고
한국무용하는 사람하고 즉석에서 만나가지고
공연을 하거든요. 공연 한 번 가 봐야 되겠네. 네 좀 있으면 하거든요. 예 들어가세요."
거리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콘트라베이스와 한국 무용과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비오는 방천시장 거리의 정취 속에서
우수어린 음색의 콘트라베이스가 울려 퍼지고,
그 선율에 맞춰 무용가의 춤도 막이 오릅니다.
방천 시장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고 김광석의 노래도 바이올린과의 협연 속에서
색다른 감동을 더해줍니다.
◀INT▶ 박정희유진 / 한국무용가
" 어떻게 보면 이 남루하고 또 좀 소외된 공간
이런 공간도 충분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 지금 발도 다 까지고 했지만 그런 속에서 예술을 꽃 피우고 싶거든요"
바삭한 과자 속에
깊고 부드러운 맛을 감추고 있는 마카롱
마카롱을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화가 동원씨는 오늘도
예술가들의 시장 방천의 거리에서
조금은 색다르고 신선한 맛과
소통을 꿈꿉니다.
문화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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