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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년전 사고 되풀이..예방책 외면

도성진 기자 입력 2013-09-02 16:16:32 조회수 1

◀ANC▶

이번에 열차 사고가 난 대구역에서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안전측선'이라는
충돌 방지장치가 설치됐는데,
예산 문제로 사고지점에만 설치하는 바람에
또 다시 사고가 되풀이 됐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8년 2월 대구역 부산방향 선로에서
달리는 무궁화호 옆을 화물열차가 들이받아
무궁화호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두 개 선로가 하나로 합류하는
지점에서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봐 생긴
사고였는데,
이후 이곳에는 '안전측선'이라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C.G] 본선으로 합류하는 열차가
혹시 신호를 잘못보거나 실수로 출발했을 경우
별도의 대피선로로 방향을 틀어 충돌을
예방하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C.G]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반대편
서울방향 쪽에는 합류 지점에
이런 '안전측선'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INT▶변종철 부본부장/철도노조 부산본부
"예산상의 이유로 동일 사고가 예상되는 상행선에는 대피(안전)측선을 만들지 않음으로 인해서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낳았다."

때문에 신호를 잘못보고 플랫폼을 출발한
무궁화호가 뒤늦게 급제동을 했지만
본선을 달리던 KTX 열차와의 충돌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불과 1미터 간격으로 세워져
혼동하기 쉬운 신호등의 위치와 구조문제,
대기선로가 짧아 다른역보다 사고위험이
높은 것도 이미 5년 전에 지적됐지만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INT▶안종백 전기처장/코레일 대구본부
"대구역은 (대기선로가)짧기 때문에 중계 신호기가 없고 기관사 단독으로 판단해서 신호기를 보고 기관사가 운행을 해야합니다."

S/U]"이곳이 이번에 사고가 난 합류지점입니다.

현재는 기관사의 판단에 의지해 합류가 결정되고 있는데요,

KTX가 지나갈 때는 합류 자체를
아예 못하게 하는 자동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호를 착각한 승무원의 단순 실수를 넘어
구조적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만큼
코레일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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