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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자력 관련 기관의 명칭 변경이
유행입니다.
방사성 물질과 연관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의도인데,
자칫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까지 가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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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폐물을 영구 처분하는 공기업
'한국 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이
'한국 원자력환경공단'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방사성'과 '폐기물'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CG] 하지만 영어 사명은 방사성 폐기물을
뜻하는 'Radioactive Waste'를 그대로 두고
우리 말만 순화했습니다.
◀INT▶이상홍 사무국장
-경주 환경운동연합-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원자력이란
용어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원자핵에 중성자가 충돌,
2~3개의 파편으로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소 명칭도
[CG] 영어권에서는 핵발전소로 번역되는
뉴클리어 파워 플랜트,
우리와 같은 한자권의 중국에서는
원전을 핵전(核電), 원자력을 핵능(核能)이라고 합니다.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만 '원전'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화INT▶최무영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영어로 하면 뉴클리어하고 아토믹은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중략)
그러니까 원자력 발전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고, 핵 발전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죠."
[CG] 지난 5월 울진과 영광 원전이 명칭을
바꿨고, 신규 원전 후보지로 확정된
영덕과 삼척도 명칭에서 지명을 빼
세월이 지나면 원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본질적인 위험성을 감추고 미화한 일본,
통제불능에 빠진 후쿠시마 원전으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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