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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인줄 알고 뿌린 농약이
제초제였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졸지에 나무 수 백 그루를 잃은 농장주와,
농약을 판 농협 측간의 책임공방이 벌어졌는데,
홍석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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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4년생 느티나무 묘목 500그루가 바짝 말라
죽어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부부가 올해 초 시작한
주말 농장에 농약을 친건 지난 6월.
◀SYN▶이귀분/대구시 만촌동
"잎이 돌돌 말려 들어가면서, 그 속에 벌레가
있길래 여기에 살충제를 쳐야 되겠다 하면서.."
(s/u)"벌레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렸는데
이렇게 애꿎은 나무들이 다 고사해버렸습니다.
알고보니 제초제였던 겁니다."
문제의 농약은 의성의 한 농협에서
판매됐습니다.
◀SYN▶홍은표/대구시 만촌동
"내가 그랬습니다. 벌레 죽이는데 '살충제'면
어떻습니까 아무거나..아 그거는 줘도 되지 뭐,
이래가지고 갖고 와서 날 줬단 말입니다."
하지만 농협 측은 부부가 애초에 제초제를
요구했다고 반박합니다.
◀SYN▶당시 농약 판매직원
"웬만하면 평일날 농약사가 있을 때 사십시요
라고 말씀드리니까, 사장님이 '제초제' 아무
것이나 주면 되지 뭐 (해서 드렸다)."
'농협직원 실수다. 절대 그럴리 없다.'
양 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시 농약취급 자격증이 없는 금융창구 직원이
제초제를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무지가 된 묘목밭은 은퇴를 앞둔 중년부부의
노후대책이기도 했습니다.
그 운명을 가른 제초제 판매의 책임소재는
결국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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