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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피플인사이드-불로공예전통 맥잇는다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8-12 16:30:07 조회수 0

◀ANC▶
다음은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순서입니다.
◀END▶

◀VCR▶

#062257-35
(S/U) "이곳은 5년전 문을 연
대구시 불로동에 있는 공예 전시장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목공예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1980년대까지만해도 이 불로동은
국내 최대의 목공예 단지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목공예품의 70%를
생산했는데요.

하지만 값싼 중국산 제품이 대거 유입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문을 닫고,
예전의 활력을 잃었지만,
남아있는 업체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오늘은 불로 목공예의 전통을 잇고 있는
엄태조 이사장을 만나보겠습니다."(38초)

#231730-36
◀INT▶
"어떻게해서 이 불로동에
목공예 단지가 형성됐는지 궁금합니다."(6초)

#060828-01
◀INT▶엄태조 이사장/
대경 팔공공예사업 협동조합
"7,80년도에 이쪽 지역에 형성되기 시작한거는
특별한 건 아니고, 비행장이 여기에 있고,
시끄럽다보니까 땅값이 싸고, 그 전에는 시내서
목공소를 해도 괜찮았는데, 근래에 와서
목공소 소리난다고 시끄럽다고 해서 이쪽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는데, 7,80년대에는
80개 업체가 모여서 했다. (많았네요?) 네."
(33초)

#060932-51
◀INT▶
"전국의 80%가 여기서 생산됐다. 그 당시는 80%라고해도 물량이 적었는데, 전부다 수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양이 아주적었다. 전국의 70-80%를 여기서 생산하고 전국 관광지에 물건이 나갔다" (20초)

#061316-36
◀INT▶
"중국 상품, 베트남 상품 이게 값싸게 많이 들어왔다. 거기에 밀려서 우리가 차츰차츰 줄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까 요즘은 80개 업체에서
40개로 줄었는데, 그 만큼 이제 외국 상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20초)

#232316-24
◀INT▶
"남아 있는 업체들은 생계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8초)

#061406-21+061433-40
◀INT▶엄태조 이사장/
대경 팔공공예사업 협동조합
"우리 선조가 물려준 기술을 버릴 수 없다.
누군가는 해야된다. 왜냐하면 예를들어
내가 하기 싫다고 안하면 맥이 끊긴다.
그래서 회원들하고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
선조들이 기술을 물려준거 우리가 좀
험한 일이라고 해서 다 버리면 누가 하겠느냐?"
(22초)

소목장으로 지난 1991년 명장이 됐고,
초대 대한민국 명장회장을 역임한
엄태조 이사장,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 한채
불로 목공예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살고 있습니다.

맥이 끊길뻔하다가 공예 전시장이 생기면서
활기를 되찾은 것처럼
장인들이 전통 지키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목공예 단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게
그의 마지막 꿈입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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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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