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피플인사이드-달리는 스님 '진오스님'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7-29 18:00:58 조회수 0

◀VCR▶
#032308-43
(S/U) "불경이 울려퍼지는 이곳은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천년사찰 대둔사입니다.

이곳에는 아주 독특한 스님이 한분 있습니다.

일명 '달리는 스님'인데요..

달리기에 달인이라고해도 무방할 만큼
각종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입니다.

2년전부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 오늘은
달리기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그 후원금으로 결혼이주여성을 돕고 있는
진오 스님을 만나보겠습니다."(35초)

#210000-09
◀INT▶
"바쁘신데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달리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습니까?"
(9초)

#032600-36
◀INT▶진오 스님/
구미 대둔사 주지(일명 '달리는 스님')
"제가 10여 년 전에 복지관 사업을 함께했다.
사찰에서 매일 시내를 나오다보니까,
스트레스라는게 있잖아요. 산중에만 있다가
복지사업을 하니까 힘들었어요. 그때 어떤분이
운동을 권하게 됐고, 뛰면서 보니까 아주 많은 분들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거예요. 저분들 한테 다가가서 도움을 얻고자 출발하게 됐다."
(36초)

#032829-00
◀INT▶
"한국 남편이 돌아가시거나 혹은 폭력에 노출될 경우가 있어요. 그분들이 갈 곳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어떻게 그 분들을 도와줄까 하다가
집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한두푼 하는게 아니니까 제가 기존에 뛰어왔던 마라톤을
1킬로미터에 100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100킬로미터, 200킬로미터..울트라에.."(31초)

#033108-34+033211-20
◀INT▶진오 스님/
구미 대둔사 주지(일명 '달리는 스님')
"제가 1킬로미터 뛰면 100원을 기부해달라는거죠. 예를들면 저한테 만원을 주세요 하면
주는 사람이 뭐 때문에 줘야되느냐? 그렇다면
제가 마라톤이라도 할테니까 그걸 보고라도 해달라. 1킬로미터에 100원이면, 10킬로미터에 천원이고, 100킬로미터 뛰면 만원이다.//
근데 사실 만원,2만원 가지고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하염없이 뛰었다."
(35초)

#211128-38
◀INT▶
"달리시다보면 상당히 힘이 드실테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드실텐데,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십니까?"(10초)

#033732-05
◀INT▶
"육체적인 고통이 순간순간 오는데,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되잖아요.
내가 해야될 일이 있기 때문에 한다는
다짐도 하고..같이 뛰는 분들이 있다.
격려가 오는거죠. 그러기 때문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하고 모금이 되고.."
(33초)

달리기로 이타의 삶과 자비를 실천해온
진오 스님,

그의 꿈은 두가지 입니다.

홀로 사는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

그 꿈이 실현될 때까지 진오 스님은
달리고 또 달리겠다고 말합니다.

윤태호의 피플인사이드였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