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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더위를 먹는다는 사실 아십니까?
과수나무 같은 경우 너무 더우면 생장이 정지돼
품질까지 떨어지는데요.
시원한 땅속 온도를 이용한 장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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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30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정창화씨 포도밭에는 여느 포도밭과 달리
비닐관이 곳곳에 깔려 있고 시원한 바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 1.5미터 깊이에다
지름 60센티미터의 관을 300미터 정도 묻어
분사된 물과 바깥 공기를 통과시킨 것입니다.
SU] "관을 통과해 나오는 바람의 온도는
28도 정도 됩니다.
이 포도밭의 기온보다 8도 가량 낮습니다."
이 시설을 가동하면 통상 40도에 육박하는
비닐하우스 온도가 33도까지 내려갑니다.
이 처럼 포도밭의 온도를 낮추는 이유는
너무 더우면 나무가 광합성 작용을 멈추는
일종의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INT▶이영일 /연구개발과
"하우스 안이 35도 이상이 되면
포도가 당도 축적이 안되고 에너지를 소모하게돼 35도 이내로 낮추는데 중요합니다"
땅속 냉기를 활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난뒤
당도와 착색이 좋아진데다 수확량이 10% 정도 늘었고 익는 시기도 3주 가량 빨라져
농가 소득이 30%나 증가했습니다.
◀INT▶정창화/ 김천시 봉산면 덕천리
"시설비가 2천만원 정도 들었는데
2년 반만에 다 회수를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11도 가량의 따뜻한 온풍이 나와
동해방지와 연료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땅속 온도가
식물에도 농가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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