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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은 뒤
정부가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대구가 매번 피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피해자를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학교에서 반 강제적으로 설문에 응하게 하는 등
조사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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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2월,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대구의 한 중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지난 한해만 대구에서 9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쏟아졌고
그 일환으로 나온게 학교폭력 실태조사입니다.
C.G] 대구는 세 차례 조사에서
조사 참여율이 전국 최고 수준 이었고,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응답률은
2, 3차에서 전국 최저였습니다. C.G]
이 결과를 갖고 대구교육청은
대구가 학교폭력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의 특성상 비밀이 보장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조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하는데도
공개적 장소에서 강제로 조사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INT▶대구 00학교 교사
"자율적인 부분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컴퓨터실을 빌려서 한 학급이 전체로 그 반은 했나 안했나 이런걸 위에서 관리자들이 담임한테 지시를 하고 그러다보니 담임은 학생들에게 그렇게 지시하고.."
폭력 사례를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학생에게 지시해 빼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INT▶대구 00학교 관계자
"학교에 알려지고 얘기가 되고 처리가 된 경우에는 (교사가)학교폭력이라고 입력할 필요가 없다(고 학생에게 지시) 이런식의 설문조사도 있어요"
◀INT▶문혜선 상담실장/참교육학부모회
"가해자 피해자 섞여서 조사하니 솔직히 적지 못했다거나 좁은 공간에서 뒤의 학생이 내 화면 보일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조사하니까 남이 볼까 무성의 하게.."
교육청은 학교에서 단체로 조사를 한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조사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배종호 학교생활문화과장/대구교육청
"학생들이 집에 가면 안하는 경우가 간혹있다.학교에서 컴퓨터실 이런데를 이용해서 학생들이 설문에 참여하도록 했고 강제적인 참여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
S/U]"학교폭력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가 느끼는 체감도에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학부모들은 형식적인 실태조사에 불신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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