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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배원광역화,지역실정엔 '글쎄'

엄지원 기자 입력 2013-07-02 18:04:48 조회수 1

◀ANC▶
우체국의 '집배원 광역화'라고 들어보셨나요?

우편물 집배 인력을 한곳에 모아 운영하는
제도인데, 업무의 비효율성은 물론
집배원들은 늘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잡니다.

◀END▶

대형 덤프트럭이 심심찮게 오가고(휙휙)..

마주오는 차량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오토바이를 앞지르는
좁은 도로를, 집배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4대의 집배 오토바이는,
이렇게 청송읍내에서 진보우체국까지
15km를 달린 뒤 본격적인 집배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들은 10년 전엔 담당지역인
진보우체국으로 바로 출근해 일했지만,

'집배원 광역화' 시행으로 우편물이
집중되는 청송우체국으로 출근해 우편물을
싣고, 다시 진보면으로 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김도형/청송우체국 집배원
"안가도 되는 길.. 왔다갔다해..
실제 사고도 났어.. 문제제기 계속했는데.."

(S/U*)"또한 청송군에서 진보면까지
매일 30km 이상의 거리를 오가다보니
연료비도 예전에 비해 2배 이상의
나오고 있습니다"

광역화로 인력이 1/3 가까이 줄어
인건비 절감효과는 거뒀지만 집배원들은
늘상 사고의 위험성을 안아야 하는데다
농촌 어르신들의 돌보미 역할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합니다.

◀INT▶차옥분/청송군 진보면 후평리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요.
(우편물을) 넣어주고 바로 가서.."

◀INT▶손필호/청송우체국 집배원
"요즘엔 저희들이 바빠서 읽어드린다든가,
내용을 가르켜 드린다든가, 안부를 묻는다든가
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난 98년 지역별 자율로 시행된
집배원 광역화는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전국 300여 곳의 면단위 우체국은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았고, 영양 등 일부지역에서는
다시 면지역 우체국별로 집배업무를 되살려
시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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