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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3주년되는 날입니다.
전쟁 당시 대구를 배경으로 제작됐던 영화가
최초로 공개됐는데,
피난지 대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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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 2년 뒤인 1952년,
피난지였던 대구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태양의 거리'입니다.
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아 최초로 공개된
영화 속 장면에는 당시 대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람을 가득 태운 기차가 내달리는
대구역 주변의 기찻길,
옛 한국은행이 자리했던 종로의 모습,
등장 인물들을 통해 전쟁의 암울함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당시 사람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대구 출신 민경식 감독의 데뷔작이자
대구 자유영화사 1호 작품으로,
불량소년들의 생활을 사실감있게 묘사한
극영화입니다.
'태양의 거리'는 6.25 전쟁 중에 제작된
극영화 14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작품으로
민 감독의 유가족이 보관중이던 필름을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화 하는 데 성공해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INT▶민병학/故민경식 감독 아들
"어렸을 때 아버지 편집하시던거 지켜보고 직접 잘라붙였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이렇게 영화를 보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사운드필름이 유실돼 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충무로가 아닌 대구의 자본과 인력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사적 가치는 물론
사료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INT▶정종화 연구원/한국영상자료원
"코리안 리얼리즘의 대표작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피난도시 대구의 풍경들 그리고 피난민들의 모습을 담고있기때문에 기록상의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61년만에 베일을 벗은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전쟁을 이겨낸 대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역 영화산업의 흥망을
돌아볼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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