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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봄을 기다려 피어나는
소백산 철쭉이 만개했습니다.
소백산 전체가 연분홍 철쭉으로 물들었고,
때맞춰 철쭉제도 열렸습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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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은
로열 아젤레아(Royal Azalea)종,
말 그대로 철쭉의 왕입니다.
보통 철쭉과 DNA부터 다른 소백산 철쭉은
일곱 번의 봄을 기다려 꽃을 피웁니다.
화색은 다만 선명하고 깔끔한 연분홍,
희미하지도 난하지도 않고, 일체의 군더더기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백산 철쭉에는 페이소스가 있습니다. 마치, 제정 러시아 마지막 황제의 죽음처럼.
◀INT▶:권경자/강원도 춘천시
"환상적이다"
◀INT▶:김동명/충북 충주시
"군락지에서 보니까 더 아름다워"
철쭉만개 망라사방, 소백은 그야말로
철쭉의 나라입니다.
7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피어난 꽃이지만,
생명은 길어야 7일.
백일홍 말고는 열흘 가는 꽃은 없습니다.
철쭉의 향연은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
◀INT▶:조성래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앞으로 열흘 정도 더 볼 수 있다"
때맞춰, 소백산 철쭉제도 열렸습니다.
천8백년 전 신라 때 길이 열린 죽령엔
긴 세월, 수많은 사연이 묻혔고,
삼국의 후예들은 오늘 다시 사연을 보탰습니다.
내일은 소백산에서 등반대회가 열립니다.
연화봉 천문대에서는 계사년의 마지막 봄 또는
여름을 알리는 철쭉엽서도 보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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