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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언.협박...안전장치 마련 시급

엄지원 기자 입력 2013-05-28 17:17:34 조회수 1

◀ANC▶

얼마전 의성에서 여성 수도검침원이
숨진채 발견됐는데요.

이처럼 각종 검침을 하는 여성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엄지원 기잡니다.
◀END▶

지난 9일 오후, 수도검침을 위해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를 찾았던
52살 김 모씨는, 그로부터 2주 뒤,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김씨가 마지막으로 검침했던 집에
홀로 살던 30대 초반의 남성이었습니다.

영주에서 6년째 검침원을 하고 있는
52살 남정숙씨..

그나마 담당지역이 시가지 근처고
오지마을의 경우 남편과 함께 검침을 가지만,

한달에 1500가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수시로 폭언과 협박에 시달립니다.

◀INT▶남정숙/영주 상하수도사업소 검침원
"겁나고 무서워요. 그럴 때가 많지요. 아저씨들 혼자있고 그런 집은 얼른 들어가서 보고 적지도 않고 나와서 밖에서 (검침일지를) 적어요."

(S/U)"특히 단독주택이 많은 농촌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들어가 수도계량기를 측정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경북 북부지역 경우
수도검침원의 절반 이상이,
가스는 75% 이상이 여성이지만,
안전장치는 전혀 없습니다.

원격 검침장치도 있긴 하지만,
설치비가 30만원이나 들기 때문에
설치하는 가정은 거의 없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검침원을 남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많지만, 이또한
쉽지 않습니다.

◀INT▶수도검침원
"남자 직원들은 이 직업만으로 생계하기 어려우
니깐 직원을 모집하게 되면 여자분들이 지원을
많이 하죠. 사건 이후로 2인 1조로 하고 있는데
그러면 업무량이 2배로 늘어나니깐.."

검침원을 비롯해 렌탈업체 직원,
화장품 방문 판매원 등 가정을 방문하는
여성근로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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