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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관련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실종 여대생이 변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정보가 미리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망자에게 명예훼손적인 2차 피해를 가하는 등
일부 인터넷 게시판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대생 A양이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채 두 시간도 안 된 어제 정오쯤.
인터넷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구 모 여대생이 택시기사에게 강간살인됐다는 제목에 '속보'임을 강조했는데,
정보의 출처를 대구경찰청 간부로 밝혔습니다.
"내일 기사화 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술을 적당히 먹자" 며 사건의 원인을
마치 피해자에게 돌리는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실제 오늘 오전 경찰이
언론에 브리핑한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경찰 내부에서 사건의 정보가 흘러나갔다는
의혹이 일자 경찰은 정보유출자로 지목된
경찰의 직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글의 게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대구경찰청 관계자
"변사가 발생되면 유족에게 얘기를 해줘야 될
것 아니예요. 확인도 시켜야되고...그 이야기를
듣고 유족측이나 누군가에게서 흘러나왔을거란 말이에요."
오늘도 숨진 여대생을 비하하고 성폭행을
합리화하는 듯한 글들이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며칠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해
희화화 한 합성사진을 대형 유통매장에
노출시켰다 20대가 경찰에 잡힌 사건도
이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있는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최근에는 5·18 때 희생된 광주시민들을
'홍어'에 비유하고, 5·18을 '북한이 개입한
폭동'이라 표현한 글이 잇따라 올라
광고가 완전히 끊기기도 했습니다.
역사왜곡에 망자 명예훼손 논란,
수사 정보 유출 논란까지..
한 극우 인터넷사이트의 극단적 표현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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