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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교도소가 분주합니다.
재소자들의 취업 행사 때문인데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건데,
정작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중도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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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예정자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행사가 열린 대구 교도소.
삭막했던 교도소 분위기는 사라지고
일자리 상담을 하느라
한바탕 잔치가 열린 것처럼 시끌벅적합니다.
재소자들은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기대에 찬 표정들입니다.
◀INT▶재소자
"(취업하면)착실하게 살아서 다시는 이런곳에
오지 않아야지 마음을 먹게되고 가족들과 같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법무부는 출소자들의 재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출소 직후 1년 반 이내이기
때문에 이들을 범죄의 유혹에서 막기 위해
취업행사를 갈수록 확대하고 있습니다.
◀INT▶박종관 소장 (대구교도소)
"이들이 재범을 할 경우 들여야하는 사회적
노력과 비용을 이런 취업을 통해 몇배로 보전"
그러나 출소자들이 실제 직장에서
버티는 기간이 기대에 미치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지난 한 해 대구교도소에서
구인구직 행사를 통해 취업한 재소자는
모두 14명,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출소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G]
◀INT▶주천수 회장(대구교도소 교정협의회
"재소자들이 가서 좀 견뎌주면 좋은데 한두
달만에 나가버리니 그게 제일 문제가 된다"
오랜 기간 사회와 단절됐던 출소자들이
직장에서 겪어야 하는 각종 갈등과
적응 과정에서의 정신적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INT▶대구교도소 관계자
"관계를 잘하다가도 출소자라는 사실을 알면
배척하기 시작해 수용자들이 적응이 안되고
(출소자들도)범죄와 단숨에 끊을 수 있는
환경이 안돼"
S/U] 재소자들을 위한 구인구직 행사가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취업한 출소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성숙한 시각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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