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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군사부일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승의 은혜는 임금이나 부모와도 같다고
우리 조상들은 높이 여겼는데요.
하지만 요즘 많은 교사들은
스스로를 스승이 아닌 월급쟁이 근로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 획일적인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점수 맞추기에 급급해
스승의 길은 옛말이 돼버렸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터져나오기 때문입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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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로 시행 4년째인 교원 평가..
객관성을 확보한다며 학무모 평가 항목이
생겼지만 평가 시기만 되면
일선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CG]예를 들어 교사가 수업 준비를 잘해오는가?란 평가 항목에서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가운데 '그렇다'를 선택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에게 안내를 하느라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답은 평균보다는 낫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점수가 60~80점 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CG]
단 한차례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부모에게
평가를 맡겨야 하는 교사들의 부담도 크지만,
학부모 역시 평가 항목도 애매한데다
비밀 보장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오미경 회장(참교육학부모회)
(이런 평가가 무슨소용이 있나 싶어 참여저조
분명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질문 형태바꿔야
평가 만점을 받기 위한 직무연수 시간이
120시간으로 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연수 시간을 채우는 데 매달려야하고
성실함과 실력 보다도 개인의 '점수 관리'가
더 중요하게 여길수 밖에 없는 것이
교사들이 느끼는 현실입니다.
학교 평가에 독서 교육 실적이 강조되면서
도서 대출률을 조작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천재곤 지부장(전교조 대구지부)
구성원들의 협력에 의한 발달이 아니라 소모적
경쟁 통해 옥죄이고 통제하는 구시대적 발상
정부가 교육청을 감시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평가 시스템은 결국 교육청이 학교를,
학교는 다시 교사를 강제하는 먹이사슬로
바뀌었고 그 사이 '학생'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INT▶신경식 회장(대구교총)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무너졌다. 학교평가가 교육청 평가하는 도구로
삼지 말고 교육의 근본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S/U] 학교나 교사 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무시한채 경쟁과 숫자만 강조하는 줄세우기식 평가가 참교육 참스승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입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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