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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에 이어 삼육식품까지..
대형 유제품 업체가 말단 대리점에
횡포를 부릴 수 있는 건
마치 군대를 연상케하는
수직적인 구조 때문입니다.
여] 문제는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구조적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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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태의 발단은 대리점주에게
강압적으로 제품을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였습니다.
◀SYN▶남양유업 영업사원(통화내용)
"죽기 싫으면 (제품)받아요. 죽기 싫으면 받으
라고요. XXX아, 뭐 하셨어요? 당신 얼굴 보면
죽여버릴 것 같으니까."
주문도 안 한 제품을 대리점에 떠안기거나
무리한 목표치를 떠넘기는 건
식품업계의 오랜 관행입니다.
MBC가 입수한 삼육식품 내부문건입니다.
'2012년 대리점 목표'라는 이 문건은
대구총판이 17개 대리점에 목표치를 할당하고,
매달 실적을 체크해 밀린개수를
보고 받은 겁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야하는 대리점들은
이런 목표치를 반드시 달성해야하는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SYN▶삼육식품 대리점주
"인구비례해서 많이 못 판다고..내가 한달에
목표치가 5만 8천개라 그랬잖아요. 5만 8천개
를 받아야되는데 못 받아서 처리를 못하니까
못 판다고 압력이 오죠."
심지어는 본사가 총판, 대리점, 슈퍼마켓의
마진율과 가격까지 정하고 있고,
종업원을 채용하거나 증원할 때
상부에 보고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해 놨습니다.
◀SYN▶삼육식품 대구총판 관계자
"본사에서 본사 출고가격, 총판가격, 대리점가격 이렇게해서 내려오긴 내려와요."
C.G]본사와 총판, 대리점과 소매점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식 수직구조를 통해
매출을 압박하고 가격 구조를 지켜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겁니다. C.G]
이러한 구조 탓에 소비자가 제품을
싸게 살수 있는 것이 길이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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