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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갑의 횡포'로 불리는 남양유업 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유업계 2위 업체인
삼육두유가 횡포를 부린 것으로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여] 본사와 총판이 나서
대리점의 인터넷 판매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이 과정에서 대리점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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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0년 넘게 삼육두유 대리점을 운영한
A 씨는 지난달 총판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할당받은 판매 목표치를 채우기위해
인터넷판매업자에게 판 물건이
대구가 아닌 다른지역에서 팔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INT▶A 씨/삼육두유 대리점운영
"(계약)해지해야 되겠습니다.그 이유는이라고
물으니 물건이 한번 두번도 아니고 목포까지도
갔고, 충청도까지도 갔는데 한번두번도 아니고
이래서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몇 달 전에는 총판의 강압적 지시를 못이겨
두유 2박스를 회수하러 목포까지 갔다와야
했습니다.
◀INT▶A 씨/삼육두유 대리점운영
"매일 전화가 왔다고 매일..목포가서 물건 회수해오라고..내가 약자니까 그 압력에 못이겨가지고 내가 그기까지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육식품은 인터넷업자에게
물건을 준 대리점을 색출하기 위해
총판과 본사가 조직적으로 나섰습니다.
◀SYN▶삼육식품 본사 관계자
"본사쪽에서는 대리점이나 총판에서 이걸(물건의 출처)추적해 달라고나오니까 그렇게 하지 말게끔, 왜냐하면 다른 대리점들이 피해를 보기때문에 제지를 시키고 있는겁니다."
결국 A씨는 계약 7개월을 남기고 문을 닫게됐고
A씨에게 물건을 받는 인터넷업체 3곳도
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INT▶백모 씨/인터넷판매업자
"광범위하게 인터넷에 떠도는 물건을 추적하는
거예요. 추적을 해서 저한테 물건을 준 대리점이 지금 당했다는거죠"
대리점 보호를 내세워
인터넷 판매를 막고 있는 삼육식품,
하지만 자신들은 '본사지정'이라며
총판을 동원해 인터넷판매를 공공연히 하고있고
대형마트에도 헐값에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1년마다 이뤄지는 재계약 때문에
할당받은 목표량을 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대리점들이
본사의 앞뒤맞지않는 횡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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