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문화방송은 어제 이 시간에
지역 중견 건설업체가 출연한 장학재단이
업체의 자금 모금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장학재단이 장학사업이 아닌
기업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주식회사 서한은 자신들이 출연한
서한장학재단과 제산장학재단이
특수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공익법인의 경우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지분을 10% 이상 가질 경우
증여세를 내도록 돼 있습니다.
[CG1]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서한장학재단과 제산장학재단이 특수관계에
있고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7억 6천만원을
추징하겠다고 공식 통보했습니다.CG1]
두 장학재단이 사실상 서한의 대주주라고
본 것입니다.
서한은 지난 2005년부터 두 장학재단에
28억여원의 주식과 현금을 기부했습니다.
[S/U]서한 측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장학재단에 기부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어제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주)서한 관계자
"기자: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하셨다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던데요?
네, 실제로 그렇습니다.네 실제로
그렇습니다.
기자:우리한테 설명할 때는 그 이야기
한마디도 안 하셨잖아요"
[CG2]
서한장학재단의 이사장은 주식회사 서한의
전 대주주였던 A씨,
A씨는 회사 지분을 개인적으로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의 대주주인 장학재단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CG2]
◀INT▶서한 주요 주주 B씨
"대구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이 돈을 모아서
그래서 100억원을 펀딩을 해 줬어요.그래서
회사를 되찾는데 결정적인 자금이 되었어요"
◀INT▶경북교육청 공익법인 담당자
"그런 것 때문에 국세청에서 공익법인이
주식을 지나치게 소유하지 말라고 한 것이고
저희도 이제 그 주식을 처분하라고"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장학재단을 이용하는 것이 용인될 경우
기업들마다 유사 사례를 악용하는 등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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