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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에 산불이 난 지 두달이 다 됐지만,
새 집을 짓지 못한 채
불탄 집을 멍하니 바라보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공원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인데,
포항시가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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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불법 주차로 소방차가 제때
진입하지 못해 피해가 컸던 포항시 학산동.
동네 곳곳에 새로 집을 짓기위해
기초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정작 포항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INT▶강창구 /주택 신축 희망 주민
"집 짓기 위해 터 닦아 놨지만, 포항시에서
근린공원에 무허가 주택으로 지정돼 있다고
다시 집 짓는 것은 안된다고.."
[S/U]이곳이 공원으로 지정된 건
1951년 입니다. 그동안 포항시는
사유지를 매입하지도,
건축을 허가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
학산공원으로 지정된 야산 전체를
매입하는 게 힘들다면,
집이 있었던 땅만이라도 사 주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공원지역 안 주택은
모두 15채.
내 땅이 있는데도 집을 짓지 못하고
월셋방 신세를 지고 있는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정영순 /주택 전소 주민
"내 땅에 내가 왜 집 못짓게 하는지..
무슨 권리로 못하게 하는지..."
포항시는 학산공원이 장기 미집행 토지여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포항시 북구청
"주택 신축은 허가가 안됩니다. 공원법에..
왜냐하면 어차피 공원이 개설되면
그 건물들은 다 철거가 돼야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최대 2천여만원인 피해 지원금만으로는
집장만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
사유지 최소 매입이든, 공원 고시 철회든
포항시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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