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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역행침식에 주민 안전 위험

심병철 기자 입력 2013-04-24 16:54:43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이후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역행침식 현상이 심각합니다.

취재진이 과거 태풍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감천 일대를 직접 취재했는데
이 상태로 장마와 태풍이 올 경우
물난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구미보 아랫쪽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합류지점,

하천 중앙에 4대강 사업과 함께 만들어진
어도,고기길이 깨진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역행침식으로 하천 바닥이 2미터 이상
패여 떠내려간 것입니다.

[S/U]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하천바닥이 패이는 현상을 막기위한
하상보호공이 설치돼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역행침식 현상으로
구조물이 모두 붕괴돼 버려 쓸려나가면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S/U]

[CG1]당초 하상보호공이 만들어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침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CG1]

[CG2]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구멍파기)
"역행 침식에 대한 설명"

감천 상류쪽으로 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배수관로가 떠내려 갔고, 남은 관로는
깨진 채 버려져 있습니다.

남산교 부근은 바닥이 심하게 패여
다리 아래 부분의 지반이
2미터 가량이나 내려가 있습니다.

모두 역행침식 탓에 생긴 현상으로
다리와 인접한 둑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도
흙이 모조리 쓸려가버려 뿌리채 떠 있습니다.

◀INT▶정수근 생태환경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교각을 지탱해 주는 다리발들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교량들이 붕괴될 우려가
큽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관로마저
깨지고 떠내려갈 것으로 우려되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로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올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INT▶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기자:요번에 태풍이 오면 어떡합니까?
관계자: 안그래도 저희들이 태풍 전에
긴급한 부분부터 먼저 할려고 그렇게
추진하고 있죠"

역행침식에 따른 안전문제는
4대강 사업이 이뤄진 거의 모든 구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수예방을 내세우고 시작한
4대강 사업 때문에 오히려
물난리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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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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