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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팔공산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4월 중순 이후에 관측된 적설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해
산자락에는 봄꽃 개나리와 진달래가
하얀 눈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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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을 접어들면 세상은 온통
순백색으로 물듭니다.
다시 겨울이 찾아온 듯 합니다.
활짝 핀 노란색 개나리 꽃잎에 쌓인 눈.
내린 눈이 인적을 지운 숲속 길 한편에 핀
진달래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S/U]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중순에
때아닌 눈 때문에 이곳 팔공산은
온통 눈꽃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야영장에서는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눈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한바탕 놀이 뒤에 텐트 안에서 먹는 밥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부모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INT▶김지선/울산시 성안동
"너무 의외이고요.비를 걱정하고 왔었는데
눈을 보니까 너무 반갑고, 저희도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서 좋은 반면에 애들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서"
해발 700미터 가까운 곳이라
4월에도 눈은 흔한 편이지만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입니다.
◀INT▶서시명 주무관/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여기 같은 경우는 눈같은 것은 자주 오는데
이렇게 5센티미터 이상 온 경우는 저도
여기와서 처음보는 광경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비롭습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눈은 1970년 4월 17일 이후
43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려
5센티미터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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