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4대강 사업으로 농지침수 피해 눈덩이

심병철 기자 입력 2013-04-10 18:22:53 조회수 0

◀ANC▶

낙동강과 인접한 지역의 농지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물 수위가 올라가면서
농지밑 지하수 수위도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인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낙동강 바로 옆에 있는 칠곡군 약목면 일대
수십 헥타르에 이르는 농경지.

칠곡보의 담수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로
농민들이 농사를 망쳤습니다.

[S/U] 지금은 갈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것처럼 지표면 바로 밑 40-50센티미터
아래까지 지하수가 올라왔습니다.

심은 농작물이 뿌리채 썩어
성한 것을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INT▶박용식(피해농민)/칠곡군 약목면
"지하수 때문에 작물이 안되는 분들이 많고
우기에는 배수가 안되니까 침수가 돼 가지고"

낙동강과 인접한 고령군 우곡면 일대
농경지

전국적인 명품 수박 산지인 이곳 역시
수십 헥타르의 농경지가
합천창녕보의 담수 이후 지하수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로 농사를 망쳤습니다.

이처럼 지하수 상승에 따른
농경지 침수피해는 낙동강과 인접한 저지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동안 4대강 사업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던
한국수자원공사도 전문기관에
조사용역을 맡기고 주민 설명회에 나섰습니다.

◀INT▶이정희 차장/한국수자원공사
경북물관리센터
"현재 상태는 (수심을) 해발 25미터까지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위에 취수가 안되기
때문에"

보의 수문을 열거나 관리수위를 낮춰달라는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수자원공사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백민기(피해농민)/칠곡군 약목면
"수자원공사 거기 앉아서 뭐 합니까?
강 수위가 올라가는데도 수문 닫아 놓고
300밀리미터 온다는데도 수문 닫아 놓고"

피해를 당하고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말에
농심은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