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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과 경북지역은 유독
학교 폭력으로 인한 학생 자살이 잦아
'자살 도시'라는 오명과 함께
상처도 깊게 남아 있습니다.
여] 교육당국이 각종 대책과 예방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 지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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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대구시내 A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화장을 짙게 한 여학생을 적발해 화장품이 든
가방을 압수했다가, "가방을 돌려주지 않으면
자살해 버리겠다"란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B중학교에서는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당한 학생이 "자신의 깨끗함을 자살로
증명하겠다"는 말을 교사에게 했습니다.
C중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과 상담을 하면서
몇가지 고칠점을 충고했다가 해당 학생이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해 유서를 쓰고
자살하겠다"고 친구들에게 밝혔다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CG]
학생들이 자살을 들먹이며 교사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INT▶중학교 교사
"학생들 입에서 일단 그(자살)얘기가 나오면
교사들은 무조건 정지상태가 된다,그리고
조금씩 낮출 수 밖에 없다, 말한마디 하는게
정말 어렵다."
S/U]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체벌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 학년의
담임교사나 학생부장 등 학생을 지도하는
부서의 교사 기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지도교사의 수업을 줄이거나
승진 인센티브까지 내걸고 있지만,
교사들은 자살까지 언급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INT▶중학교 교사(음성변조)
정말 담임하기 싫어한다 다들..담임업무가
너무 많은데다 말한마다 잘못하면 자살운운하고
체벌할 수도 없는데 말로 다풀기엔 시간도 없다
전문가들은 왕성한 호르몬 분비로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학교내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자살을 언급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INT▶장문선 교수(경북대 심리학과)
"극심한 왕따,폭력 겪은 애들이 자살하는 것과
달리 성격장애, 품행장애 학생들은 자살을
타인을 조정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학교 폭력과 그로 인한 자살 사건에
유난히 자주 노출된 학생들,
제자들과 상담하기를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교사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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