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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입주,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한 지방 두 가족이다보니, 수도요금과
학군문제, 쓰레기 처리 등 복잡한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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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 예천의 경계마을입니다.
전체 50여 가구 가운데 세 가구는 안동,
나머지는 예천입니다.
(S/U) 안동과 예천의 경계에 있는 가정집입니다
경계선이 안방을 지나갑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에서 오른 쪽은 예천, 왼쪽은 안동입니다.
◀INT▶:김점복/예천군 지보면 암천리
"안방에서 잠을 자면, 반은 예천에서 자고
또 반은 안동에서 잡니다"
이 마을에 있는 6백년 된 버드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급의 귀중한 나무가
경계지역에 있다 보니, 어느 쪽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INT▶:김한년/안동시 풍천면 구담리
"경계에 있다 보니, 양쪽이 서로 미루고,
나무가 무슨 죄가 있나?"
또다른 경계지역,
안동 구담마을을 마주보고 있는 이 마을은
안동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요금은
예천으로 냅니다.
지난 달 99톤의 물을 쓴 이 식당의 수도요금은
8만7천여원인데, 같은 조건의 안동지역 요금은
9만8천여 원입니다.
◀INT▶:김미자/예천군 지보면 암천리
"요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같은 물을 쓰는데
요금이 다르다는 게 말이 되나?"
지금은 경계마을에서 벌어지는 현상이지만
머지 않아 도청신도시에서 나타날 상황들입니다
쓰레기는 안동차와 예천차가 각기 수거하고,
쓰레기 봉투도 따로 사야 합니다.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한 도시 안에서
쓰레기 봉투가 다르고 가격도 다른, 불편도
예상됩니다.
서둘러 불편한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안동과 예천이 소중하게 가꾸어야 할
도청신도시는, 지금 6백년 된 이 마을의
버드나무처럼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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