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단속 비웃는 화물차 '번호판 접기'

김기영 기자 입력 2013-04-05 17:39:26 조회수 1

◀ANC▶
과적에 과속까지 하는 화물차들은
그야말로 도로의 무법자들인데요.

이런 불법 운행을 하는 데엔,
다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번호판을 뒤로 접거나 가리는 꼼수로
단속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화물차가 번호판을 찍는 취재차량을
향해 상향등을 번쩍이며 위협합니다.

과속이나 과적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반쯤 접은 뒤,
철제 테두리까지 쳐 놓았습니다.

(S/U)울산 지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이 곳에 주차해놓은 화물차 가운데도
이렇게 번호판을 뒤로 접은 차는
적지 않습니다.

번호판을 접은 화물차들이
줄줄이 들어와 차를 세웁니다.

취재팀이 따라붙자 차를 몰고 그대로 꽁무니를 뺍니다.

아예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한 번호판까지 등장했습니다

◀INT▶과적 검문소
"과적검문소 통과할 때는 번호판 접고
나갈 때는 펴고 가는 차들이 종종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운송 수입이 줄면서,
화물차주 사이에는 이런 '번호판 접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INT▶화물차 기사 11;38-40+12;34-40
"요즘 기름값이 워낙 비싸니까 조금이라도
(벌금) 피해 볼까 싶어서..중고차 살 때부터
번호판이 저렇게 접혀 있더라고요."

하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포항시청 06;46-52 + 07;13-14
"달리는 차들이어서 실제로 단속에 애로점이
많습니다.(경찰도) 번호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아요"

번호판을 훼손한 게 적발되더라도
고의성 입증이 힘들다는 이유로
대부분 10만원 정도의 과태료 처분에 그쳐,
번호판 없는 무법 차량들이 더욱 활개치고
있습니다.

MBC NEWS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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