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가해학생 처벌보다 학생 간의 관계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또래들이 적극적인 갈등조정
역할을 하는 '또래조정제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엄지원 기잡니다.
◀END▶
◀VCR▶
또래조정위원회가 한창 진행 중인 교실.
놀림을 받은 학생이 그간의 정황을 호소하자,
가해학생도 억울한 듯 자신의 입장을 말합니다.
◀SYN▶
"내가 개명하기 전에 이름이 순식이었는데 옛날 친구 해준이가 그걸 애들한테 다 말해서 반 친구들이 모두 날 놀리고 있어."
"나만 놀린 게 아니라 딴 애들도 놀렸어"
상황이 격해지자, 또래중재자가 나서
중재한 뒤 해결책을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SYN▶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기로 했잖아.
규칙을 지켜줘."
"그러면 신혁아,
네가 해준이에게 원하는 것이 뭐니?"
"해준이가 친구들에게 이제부터 나를 놀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면 좋겠고, 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줬으면 좋겠어."
다행히 조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두 학생은 합의문을 작성하고, 어색한 포옹으로
그간의 미안함을 달랩니다.
교과부는 지난해 전국 79곳에서 시범 운영중인
또래조정제도가 학생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자
올해는 대상학교를 90개 교로 늘렸습니다.
◀INT▶민성일/또래조정자
"친구들에게 어른들이 해주지 못하는 조언이나
상담같은 이야기도 해주면서 같은 눈높이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 학교에 적응하지 못
하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
서 뿌듯합니다."
◀INT▶이대균/경덕중 교감
"그동안 처벌주의적인 그러한 방법보다는 또래들의 문화,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학교문화 정착에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S/U)"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관계 회복의 과정이
중요하진 않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NEWS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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