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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기억하실겁니다.
화물차의 과적이 주 원인으로 드러나
그때부터 과적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20년이 지났지만 과적 차량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여] 단속 기준을 무려 3배 이상 초과해서
도로를 활보하는 화물차,
도로 위의 흉기나 다름 없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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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공단 지역 도로에
철재 코일을 실은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육중한 덩치의 코일을 낡은 쇠줄 하나로
지탱하고 있는 것이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코일 한 개의 무게만 15톤을 넘습니다.
단속기준에 따르면 화물차 1대가 코일 2개만
실어야하는데 무려 6개나 실었습니다.
◀INT▶이항창/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살다살다 이런 일은 처음본다. 이게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이게 뒤집어져서 사람도 많이 죽었다"
한국도로공사 단속반이 무게를 재어 봤더니
한 축의 무게만 단속기준 10톤을 넘어
11톤을 훌쩍 넘어섭니다.
전체 무게가 단속기준의 세 배를 넘는
무려 140톤에 달합니다.
많이 싣기위해 축을 하나 더 늘리고
길이를 연장하는 불법 개조를 한 데다
단속을 피하기위한 공기주머니,
이른바 '리프트 업 엑셀' 장치도 설치했습니다.
이런 지나친 과적차량은
도로 위의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타이어 주행 실험에서
적정 하중에 녹색이던 타이어가
기준치의 두 배로 올리자
빨간색으로 변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갑니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균형을 잃기 쉬워
전복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에 걸린 세 대의 화물차는
부산에서 코일을 싣고는 단속이 허술한
창녕, 마산의 국도를 거쳐 120킬로미터 정도를 무사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대구 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
"일주는 주간, 일주는 야간 이런식으로 한 개
(단속)팀이 운영되기때문에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과적으로 적발된 화물차는
지난 2006년 2만 5천 건에서
지난해 두 배 이상인 5만 9천건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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