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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은 이유는?

금교신 기자 입력 2013-03-15 16:54:33 조회수 1

◀ANC▶

학생들의 잇단 자살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목숨을 끊는 학생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근본 대책은 없는 것인지,

금교신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한 중학교는 지난 주 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나자 즉각 학교 폭력
자치위원회를 소집해 가해 학생에 대해
등교 정지 처분과 상담을 결정했습니다.

◀INT▶김남옥 교장(동원중학교)
"빨리 조치해서 가해 학생을 심리치료 받게하고
피해학생도 학교가 보호막을 빨리 만들어줘야"

그러나 모든 학교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라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폭력으로
법원으로부터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학생이 수십명에 이르지만 단 한차례도
위원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숨진 최 모 군이 다녔던 중학교에서도
여러 차례 학교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지난해 단 한 차례 열렸을
뿐입니다.

◀INT▶중학교 교사
(위원회를)많이 열면 열수록 아이들은 보호가
되지만 사실 (교사)일이 너무 많아진다.교사가 보기에 '이게 무슨 폭력이냐'라고 느끼면
안 열수도 있어)

◀INT▶중학생
(학교에)신고를 하면 일이 더 커질까봐
학생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는게 대부분

학교 폭력 예방 대책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도 강화됐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INT▶중학생
거의 대부분 친구들이 잡담하거나 엎드려
자거나 딴짓해..한귀로 듣고 한뒤로 흘려..

더욱이 학교 폭력을 직접 목격하거나
또 피해를 당한 학생들 조차 신고를
꺼리거나 방관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INT▶고교생
보복당하기 싫으니까 다시 뒷감당을 못하니까

◀INT▶중학생
무서우니까..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해자를 징계하더라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INT▶중학생
그런거(징계)해도 소용없다.가해자들은 잠시
안나오는것 뿐이기때문에 그걸로 두려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폭력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계속적인 상담과 관심이 가장 절실하다고
충고합니다.

◀INT▶이호숙 대표(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전 교사가 나서서 역할을 분담하려 노력하고
학생들의 표정변화 읽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

S/U]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관심 부족과
겉도는 대책, 그리고 학생들의 방관적 태도와 부모의 무관심이 함께 하는 한 학교 폭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MBC 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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