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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계 소식--도자기 굽는 장인

최고현 기자 입력 2013-02-19 15:55:39 조회수 1

◀ANC▶
그 옛날,
마을 입구를 지키는 장승도
흙을 빚어 가마에 구운 도자기도
장인의 손길이 없었다면,
탄생될 수 없었을 겁니다.

돌아가는 물레 위에,
세월의 흔적을 고이 간직한 장인의 손,

그 정갈한 손끝에 담긴 장인의 숨결을
이번 주 문화계 소식에서 만나봅니다.
◀END▶
◀VCR▶
그냥 두면 흙에 불과하지만
흙을 거르고 빚고..또 굽는
장인의 손길이 더해질 때,
흙은, 빛을 발하는 도자기가 됩니다.

문경대 유태근 교수는 도예가에게
손은 생명이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00 39~◀INT▶ 유태근 교수 /
문경대 도자기공예과
"저한테는 만들 수 있는 그런 감각을 준
손이기 때문에,이 손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 손,
저는 생명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뿌리 위에 시대와 개성을 담는 것이,
현대 도예의 본분이며,요즘처럼 깊은 겨울은
도예가들에게 있어,또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03 48~◀INT▶ 유태근 교수 /
문경대 도자기공예과
"눈과 함께 차를 마시는데,앞도 보고 뒤도 보고 하면서, 어떤 작업을 가지고 떨림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가져요.

겨울의 끝자락,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망댕이 가마 역시,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05 56~◀INT▶ 김영식 도예가
"경사도라던지,앞뒤 사이즈, 높이라던지,
다 손수로 하다 보니까,이건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경험, 감각, 배워온
공식들로 만들다 보니 예민하고 힘들죠."

8대째 도자기를 빚어온 집안.
장인의 대를 잇는 사람은 용어도 기법도
최대한 옛것에 가까워야 합니다.

그래서 비탈진 곳에
봉분을 이어 만든 망댕이 가마도,
장작을 떼는 손길도,
그 옛날 조선의 방식, 그대롭니다.

08 00 ◀INT▶ 김영식 / 도예가
"막 던지는 게 아니에요. 감장작이 원하는 곳에 가줘야 해요.올라가면 갈 수록 칸이 길어져요"

긴 세월 동안 문경지역 특유의 흙뭉치로 만든 전통가마에서는 수 많은 도자기들이 탄생했고,
최근에는 망댕이요 박물관도 건립됐습니다.

이렇게 겨울에도
뜨거운 열정을 품고 사는 장인의 손은,
지금 봄을 기다립니다.

돌아가는 물레 위,
봄을 기다리는 장인의 손길은
더 없이 행복하게 보입니다.

문화계소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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