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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끝난 낙동강 곳곳에
모래를 채취하던 폐준설선이 방치돼 있어
기름유출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도성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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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구미시 선산읍 낙동강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얀 얼음 위로 시커먼 모습을 드러낸 기름은
모래나 자갈 채취에 사용된
폐준설선에서 흘러나온 것.
강추위에 연료탱크가 터지면서
50여 리터의 기름이 강을 오염시켰는데,
이 곳은 10킬로미터 정도 밑에
해평취수장이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봤습니다.
성주대교에서 2킬로미터 상류 지점에
폐준설선이 반쯤 가라앉은 채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이곳도 7~8킬로미터 하류에
대구광역취수장이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이지만
조치는 허술하기만합니다.
S/U]"이런 폐준설선은 대구경북 구간에만 57척,
낙동강 전체로 따지면 130척 넘게 있습니다.
4대강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9년부터 이렇게
아무런 관리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불과 1킬로미터 밑에도
폐준설선과 각 종 장비 등
폐자재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고,
배 안에는 시커먼 기름이 곳곳에 고여있습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전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오래 되고 낡고 하다보니 부식이되고
그러다보니 동파도 일어나고 배 밑바닥이 부식이 돼 물이 들어가 좌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골재채취업자 사이 보상문제가
수 년 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또 폐준설선 한 대를 인양하려면
많게는 4~5억원이 들어
지자체가 최근 사고후 철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입니다.
낙동강 곳곳에 지뢰처럼 방치된 폐선들이
하천 생태와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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