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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남편과 사별하거나 이혼한 뒤
힘겹게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이
적지 않은데요.
달리기를 통해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스님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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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있는 천년 사찰 대둔사.
보물 1633호로 지정된
건칠아미타여래좌상만큼이나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잘 알려진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달리는 스님'으로 유명한
진오스님입니다.
10년 넘게 마라톤을 해왔는데, 2년전부터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4대강 자전거길 천 km를 완주해 1km당 100원씩 천 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은 홀로된 결혼이주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고 돕는데
사용됩니다.
◀INT▶진오 스님/대둔사
"여기서 포기하면 오갈데 없는 이주여성들이
어디 갈 수 있을까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스님의 달리기는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달에는 독일에서 7백km 를 달립니다.
어떻게 보면 결혼이주여성과 같은 처지였던
50년전 독일에 파견된 광부나 간호사들에게
도옴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INT▶진오 스님 / 대둔사
"현재 제 주변에 그런 오갈데 없는
어려운 여성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인류애 차원에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절에서도 결혼이주여성을 돕기위한
스님의 보살핌은 계속됩니다.
남편과 사별하거나 헤어져 오갈 데 없는
두 가족을 석달 넘게 돌봐주고 있습니다.
◀INT▶응악/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앞으로 스님 은혜 잊지 않을 거예요. 한국말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다니고 아이들도
잘 키울겁니다"
결혼이주여성을 돕기 위한
스님의 달리기는
추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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