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와 관련해
삼성이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기 위해
기부채납을 늦추고 있는거 아니냐는 의혹,
얼마전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납득하기 힘든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삼성 측이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 주는 대가로
대구시에 만 2천평의 땅을 기부채납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삼성과 체결한 협약이 없어 법적 조치를 취할 도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기자:협약서가 있으면요?
관계자: 협약서가 없다니까요.
기자: 협약서가 있었다면요?
관계자: 협약서가 있었다면 소송을 하고
모든 수단을 다 했죠. 협약서에 있으면
협약에 따라야 겠죠."
그러나 취재진의 확인 결과
대구시가 기부채납과 관련해 삼성측과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대구시와 삼성이 지난 1997년 5월에
체결한 협약서입니다.
이진무 당시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승한 삼성비서실 부사장이 사인한 협약서에는
옛 제일모직 터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 주는 대가로 삼성 측이 음악당과 미술관 등을 지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약속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CG]
[CG] 1998년에 발간된 대구시정백서에도
제일모직 후적지에 음악당과 미술관을
2001년까지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CG]
취재진이 협약서의 존재를 확인하고 제시하자
대구시 관계자는 태도를 바꿔
다른 부서의 업무라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INT▶대구시 도시과 관계자
" 관계자: 그게 98년도면 20년 가까이
되지않습니까?(지났지않습니까?)
기자:그러면 업무가 인수인계가 안되었단
말입니까?
관계자: 문화시설 확충하는 것 자체는
얘기를 들어보면 문체국 업무잖아요.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취재를 통해서 확보할 정도의 협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협약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은폐고 어떤 의미에서 범죄죠"
대구시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대구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계속해서
삼성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