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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가입해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 한 고객이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명의도용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KT의 허술한 관리때문인데요,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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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는 김희순씨는
지난 14일 이상한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인천에서 휴대전화가
개통됐다는 내용이었는데,
깜짝 놀란 김 씨는 곧바로
KT대리점을 찾아 개통을 취소시켰고
다행히 큰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흘 뒤인 어제,
전라북도 완주에서 휴대전화가 개통됐다는
똑같은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두번씩이나
자신의 신분증을 위조해
누군가 휴대전화를 개통한겁니다.
◀INT▶김희순/휴대전화 명의도용 피해자
"(신분증이)이렇게 다를때는 한 마디를 해줘야
하잖아요. 아줌마 이름으로 앞으로는 안되게..
그랬으면 두번 째 개통이 안됐죠. 그것도 일주일도 안지나고 한 주에 두 개를 개통시켜놨는데
제가 잠이 오겠어요?"
조잡한 위조 신분증이 사용됐고,
한 번 명의도용을 당한 뒤에도
KT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INT▶김희순
"한번 더 개통이 됐을때는 KT책임인 것 같아요.
어떻게해서 이렇게 다른 주민등록증이 뜨고
만들어지고 있다는걸 알면 못하게
만들어줘야죠"
실제 KT는 직영점, 판매점 할 것 없이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개통해주고 있습니다.
◀SYN▶KT 직영점 직원
"신분증 월요일에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개통됩니다. SK도 마찬가지다. 근처 대리점 가셔서 똑같이 말씀하시면 똑같이 판매가 될 거예요."
S/U]"제 3자의 신분증이나 위임장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이같은 허술한 관리는 대포폰 개통에도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대기업 통신사의 무리한 가입자 유치경쟁과
허술한 관리 속에 명의도용 피해는
점점 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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