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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는 것이 거짓 홍보였다는 보도를
어제 이 시간에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여] 자매결연이 아니라 그보다 단계가 낮은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했다고
대구시가 해명을 했는데,
이것도 거짓 해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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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1998년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는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무려 15년 동안 시민들을 속인 것입니다.
◀INT▶권기일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
"지방정부의 외교 행위이고 국제협력관계인데
이런 부분이 알려졌을 때 망신스러운 일이
아닌가"
대구시는 이탈리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의
업무상 착오라면서
자매결연보다 단계가 낮은
우호도시 체결 관계는 맺고 있기 때문에
밀라노시와 협의해서 자매결연을 다시
추진하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짓 해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는
자매도시 결연은 물론 그 전 단계인
우호도시 체결도 이뤄지지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우호도시 체결과 관련한
공동성명이나 협정서가 없습니다.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밀라노시와 다시 자매결연을 추진하면
문제가 없다던 대구시는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
◀INT▶배영철 국제통상과장/대구광역시청
"기자:우호협력 도시도 아닌 거 잖아요?
"우호협력도시인지 아닌지도 저희가 확인을
해야되는데"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대구시의 해명을 도대체 어디까지 믿어야
할 것인지, 대구시정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을 지경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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