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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로서 자리를 잡아온
구미 해평습지가 4대강 사업 이후에
그 기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이번 한파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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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습지 옆 낙동강.
흔히 백조로 알려진 겨울진객 큰고니 떼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먹이 활동이 왕성한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100여 마리의 고니들이 강 한 가운데
얼음위에서 잔뜩 움츠려 있습니다.
먹고 놀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VCR▶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강가에 모래, 자갈이나 수초나 이런데
쉬고 먹고 자고 겨울에 지내다가
봄에 가야 돼는데 그런게 없다보니까
강 가운데 그 추운 얼음위에
앉아 쉬는 거예요"
su] 구미시가 만들어 놓은 대체습지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시다시피
온통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습지 전체가 얼어붙어
주로 수초 뿌리를 먹고 사는 고니의
먹이 활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INT▶홍동진/구미시 옥계동
"5년 동안 물을 뜨러 오는데 꽁꽁 언 것은
처음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에 따른 보담수로 물 흐름이 느려져 강물 전체가 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때문에 강물이 얼어버렸고
고니는 안전한 서식환경을 잃어버렸고, 먹이활동도 못하니까 굉장히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막기위해
먹이주기에 나선 환경단체들은
겨울철 만이라도 보수위를 낮추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겨울 철새가 해평습지를 찾지 않을수도 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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