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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폭설이 내리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내버스 타신 분들
화가 좀 나셨을 것 같습니다.
버스에 스노체인이 없어서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황당한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눈길에 무용지물이 된 시내버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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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한창 시민들을 실어 날아야 할 시내버스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눈길을 달리려면 스노체인이 필수지만
이를 장착한 시내버스가 없다보니
아예 운행을 포기해 버린 겁니다.
◀INT▶김윤진/버스기사
"승강장에 세우지 못합니다. 승강장에 정석대로
세워주지 못할 정도로 미끄러집니다."
버스를 믿고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했고,
한 시간 이상 기다려도
허탕을 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INT▶조용선
"한 시간 정도 됐어요. 택시도 손들어도 다 지나가고.."
◀INT▶김순덕
"40분 됐어요. 한 시간 전부터 안왔다고 하던데요. 출근 못할 것 같아요"
버스차고지는 종점까지 갈 연료가 부족할까봐
가스를 충전하러온 버스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을때마다 그대로 미끄러지는
모습이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INT▶버스기사
"가스를 안 넣으면 운행을 못하니까, 한 시간
반 기다렸어요. 대구는 체인이 없습니다.
대구 시내버스 전체가 없습니다."
◀INT▶버스기사
"옛날에는 체인, 쇠사슬로 했는데 지금은 안하더라고요. 운행이 거의 불가능하죠"
S/U] "상당수의 버스가 이렇게 충전소에
발이 묶여 있다보니 대구 도심을 오가는 버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버스가 대중교통으로서의
의미를 사실상 잃어버린겁니다."
대구시는
체인이 터지거나 도로가 파손될 걸 우려해
팔공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버스에 스노체인을 장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대구시청 담당 공무원
"어떤 구간은 눈 왔고, 어떤 구간은 눈이 안 쌓이지 않습니까 도로에 빨리 눈도 녹고, 이러면
체인 자체가 터질뿐만 아니라 도로가 파손돼
버립니다"
대구시의 입장대로라면
아무리 많은 눈이 오더라도 스노체인이 없어
버스가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시민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허술한 제설 작업에,
제구실을 못하는 시내버스,
시민들은 제발 눈이 내리지 않기를
바랄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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