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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면 낙동강변을 찾는
귀한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천연기념물 독수리인데요,
하지만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월동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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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가까운 긴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며 먹잇감을 찾습니다.
천연기념물 243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입니다.
땅 위에 내려앉은 독수리의 암갈색털이
하얀 설원과 대비를 이룹니다.
강원도 철원, 경기도 연천에 이어
독수리의 월동지로 자리잡은 고령군 낙동강변.
S/U]"이곳에는 매년 100마리 이상이 찾아
겨울을 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체수가 크게 줄기 시작해
올해는 40~50마리만 관찰되고 있습니다."
위풍당당한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독수리는 직접 사냥을 하지 않고 동물의
사체를 먹이로 삼습니다.
해가 갈수록 먹이 부족과 서식 환경의 변화로
겨울 진객 독수리들이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 야생동물연합
"4대강 사업으로 서식 공간이 크게 줄었고,
먹이가 부족해서 월동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탈진해서, 또는 총에 맞거나 차에 치여
병원을 찾는 독수리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허기를 못 이긴 독수리가
돼지 축사를 찾아 돼지와 먹이를 나눠먹는
이색적인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 속에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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