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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인접한 국도에 설치돼 있는 다리가
주변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역행침식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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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달성보에서 하류쪽으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사촌교,
낙동강 지류 용호천 위에 세워진
5번 국도 위 다리입니다.
이 다리 옆 주변 지반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갈라진 지반 틈새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침식현상이 많이 진행된 곳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사람 키 두배 정도의 높이로
물에 의해서 깍여 나갔습니다.
주변 지반이 자꾸 무너져내리면
다리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작년에 남한강이나 낙동강 청도천 부근에서
무너진 일례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대로 침식이 진행된다면 사촌교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에 따른
과도한 준설로 역행침식이 발생한게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행침식은 준설 작업으로 인해 강 본류의
바닥이 깊어져 지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강바닥 간의 높이 차가 커지면서
흙이 무너져내리는 현상입니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 침식현상으로 주변 지반이 얼마나
많이 무너져 내렸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강폭이 10미터 정도였는데
지금은 침식현상으로 3배 이상 넓어졌습니다.
◀INT▶대구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최근에 저희들이 확인을 못해 가지고
침하가 어디까지 됐는지..그 내용이 접수됐는 것이 없고 그래서"
4대강 사업 이후 곳곳에서 역행침식 때문으로
보이는 지반 붕괴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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