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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옛 제일모직 터 가운데 일부를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약속을
15년이 지나도록 지키지 않고 있다는 보도,
얼마전에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대구시가 다른 비슷한 사례에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서
유독 삼성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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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시 중구 수창동에 있는
대구예술발전소입니다.
이곳은 KT&G, 즉 과거 담배인삼공사의
대구연초제조창 건물이었지만,
KT&G가 지난 1997년 대구시에 기부채납 하면서
최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KT&G가 이곳을 대구시에 기부채납 한 것은
3만 6천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대구연초제조창의 후적지 개발사업을 위해
공원으로 돼 있던 용도를 대구시가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꿔줬기 때문입니다.
중심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주면
전체 가운데 30%의 땅을 기부채납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일모직 땅의 경우
대구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를 업무단지로 조성하겠다면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주면 만 2천여 평을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고
미술관과 음악당, 공원, 도로를 건설해
기증하기로 약속했습니다.
S/U] 대구시는 삼성측이 기부채납을
하기도 전에 용도를 변경해 줬고,
15년이 지나도록 기부채납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는데도 삼성측 입장만 두둔하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결과적으로는 용도만 변경해 주고 특혜를 주고
지역 사회에는 돌아오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INT▶대구시 관계자
" 이 지구 단위 계획을 실현하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삼성 측은) 여러 가지로(여러
가지 이유로) 안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유독 삼성에게만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있는
대구시의 태도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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