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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최근
대구시의 삼성그룹에 대한 특혜 문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옛 제일모직 공장 터를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면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가 약속을 어긴 것은
도로만이 아니었습니다.
여] 야외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기부채납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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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994년
4만평이나 되는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를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면
부지의 1/3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삼성그룹 측은 엄청난 특혜시비를 우려해
기존 계획도로 4천 200평과 신설 계획도로
4천 800평, 신설공원 3천 80평 등 모두
만 2천 80평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로와 공원, 공원 지하 주차장의
공사비를 자체 부담하고 야외공연장과
음악당, 미술관을 설립하고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지켜진 약속은 음악당인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하고 기부채납한 것 뿐입니다.
삼성 측은 업무단지 조성이 늦어져
기부채납도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기부채납하기로 한 야외공연장과
미술관은 관람집회시설로
업무단지 조성과는 무관합니다.
대구시는 삼성 측을 두둔하기 급급합니다.
◀INT▶대구시 도시계획과 관계자
"이것을 토대로 해서.. 이건 구상 아닙니까?
한마디로 구상을 갖고 지구단위 결정을
한 것이죠."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대구시가 지금까지 직무유기한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상황속에서는 누구라도
정경유착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부채납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대구시는 그저 지켜보기만
할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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