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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삼성그룹에 수천억원 특혜

심병철 기자 입력 2012-12-04 17:30:21 조회수 0

◀ANC▶

삼성그룹이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에
업무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2만 여 제곱미터의 도로를
기부채납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보도,어제 해드렸습니다.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됨에 따라
땅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삼성측이 땅을 팔 경우에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삼성그룹은 1987년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가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바뀌자
그 터를 상업지역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1994년 대구시에 4만평에 달하는
공장 터에 업무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용도변경을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삼성그룹 측은 특혜시비를 우려해
기존 계획도로 4천 200평과 신설 계획도로
4천 800평, 신설공원 3천 80평 등 모두
만 2천 80평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로와 공원, 공원 지하 주차장의
공사비를 자체 부담하고 야외공연장과
음악당, 미술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구시는 1997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줬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약속을 어기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업무단지 조성는 커녕
이미 5-6년 전에 완공된 도시계획도로 조차도
기부채납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업무단지 조성에
타당성이 없어 개발을 못하고 있고
도로는 형식적인 소유권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사이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1995년 기준으로 평당 7-800만원이던
땅값이 지금 3배 가량 뛰었습니다

◀INT▶부동산 전문가
"주변이 주거밀집도가 상당히 높고
땅값은 현재로 봐서 (평당)2천만원에서
2천500만원 정도 거래가 가능할 것 같고"


땅을 지금 팔 경우 시세차익이
3천 700여 억 원에서 4천 840여 억원에 이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익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부동산 전문가
"제일모직 부지가 앞으로 어떤 용도로
개발되느냐에 따라서 지가는 평당 천만원
정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고"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인근 주거지역과 제일모직 대구공장 터의 시세
차이가 크지않고 아직 미개발 상태여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거나 혜택을 입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이
기부채납의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특혜만 받고있고 대구시는 이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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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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