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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읍성 현판 탁본 누구에게로?

권윤수 기자 입력 2012-12-03 15:41:39 조회수 0

◀ANC▶
140년 전 대구읍성에 걸려 있었던 현판의
탁본으로 추정되는 서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며칠 전 뉴스데스크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대구 중구청이
현판 탁본을 구입하기로 하면서
대구 읍성 재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40년 전 대구읍성 누각과 망루에 걸려 있었던
현판의 탁본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글씨를 탁본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첩이 그저께 대구에서 열린
고미술품 경매에 붙여지자, 과연 누구에게
낙찰될 것인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INT▶남권희 교수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개인이 가서 보고 소장하는 것 보다는
공기관에서 구입해서 전시하고,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고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경매는 유찰됐습니다.

응찰자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런 가운데 대구 중구청이 현판 탁본을
구입하기로 소장자와 합의했습니다.

◀INT▶서상돈 문화관광과장/대구시 중구청
"우리 사업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되고
소장자와 합의해서 구에서 매수할 계획입니다."

(S-U)"중구청은 70억 원 규모의 상징거리
조성사업을 2014년까지 계획하고 있는데,
그 동안 성돌 수십 개만 확보했을 뿐
역사적 자료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C.G.)옛 읍성 길 가운데 서성로와 북성로
1.6킬로미터 구간을 특화시키는 사업으로,

망경루와 서소문, 공북문 등을 재현하고
곳곳에 상징물과 조형물을 세울 예정인데
이 번에 발견된 현판 탁본이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진 읍성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소중한 자료가 발견되면서
대구 읍성 재현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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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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